금정산성 산성마을에 오랜만에 가족모임을 하러 갔습니다. 금정산성 오리고기 맛집으로 어디를 갈지 한참을 찾아보다가 후기가 좋은 다인으로 결정했습니다.
금정산성 다인으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개별 룸이 마음에 들어서였습니다. 금정산성 산성마을에 있는 오리고기집들은 대부분 개별 룸을 완비하고 있긴 합니다. 일반적인 오리고기집 개별 룸은 그냥 식당 룸 같은 느낌이지만 금정산성 다인은 개별 룸의 인테리어가 마치 황토방처럼 생겨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15명 가까이 되는 대식구가 모이기에도 넓은 개별 룸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금정산성 다인의 대표 메뉴로는 숯불 오리구이, 흑염소불고기(36,000원/1인분), 오리백숙(45,000원/한 마리), 오리탕, 닭백숙 등이 있습니다.
금정산성 오리고기 맛집 다인 정보
* 주소: 부산시 금정구 땅곡길 45-5 다인 오리
* 전화번호: 051-517-5938
* 특이사항: 룸으로 되어있어 미리 예약하시면 편하고, 아기를 동반한다면 부스터를 챙기시는 게 좋습니다.
* 주차장, 족구장 구비되어있습니다.
금정산성 오리고기 맛집 다인에서 가장 맛있었던 요리는 당연 숯불 오리고기입니다.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집 근처 가야공원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점처럼 불판이 지글거리는 곳은 다소 위험한 느낌이라 불판 있는 곳을 피하기 위해 금정산성 오리고기집으로 간 이유도 있답니다.
다인의 숯불오리고기 구이는 큰 접시에 구워져서 나옵니다. 숯불로 굽기 때문에 오리고기가 나오기 전부터 온통 맛있는 숯불 냄새로 코를 간지럽힙니다. 빨갛게 양념된 숯불오리고기 구이는 생각보다 전혀 맵지 않습니다. 보기에만 빨갛고 정말 맛있는 숯불향이 가득해서 입에 넣자마자 깜짝 놀랐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불판에 구워서 먹는 오리고기집만 가봤던지라 숯불향 가득한 오리고기를 맛보니 신세계였습니다. 오리고기 한 접시당(1인분) 가격은 2만 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대식가 기준 1인에 두 접시는 먹었던 것 같습니다. 먹기가 무섭게 바닥이 나서 쉴 틈 없이 추가 주문을 했답니다.
부드러운 오리고기와 부추, 양념의 조화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넣고 쌈을 많이 싸 먹었습니다. 다인에는 제가 먹었던 숯불 오리구이도 있고, 일반 오리불고기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숯불, 불고기 동일)
금정산성 오리고기 맛집으로 다인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다인에는 숯불 오리고기구이와 더불어 꼭 드셔 보셔야 하는 게 오리백숙입니다. 정말 느끼함은 0.0001%도 없고 깔끔한 국물 맛에 놀란 요리랍니다. 보기에는 뭔가 기름져 보이고 냄새도 날것 같이 생겨서 손이 안 갔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깔끔한 국물 맛에 놀라고 부드러운 오리 살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같이 갔던 부모님, 친척들도 모두 입을 모아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금정산성 오리고기 맛집 다인 근처에는 화명수목원도 있습니다. 차로는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다 주차장도 엄청 넓고 볼거리가 많아 오리고기 드시고 산책 겸 가족과 나들이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엄청 넓은 야외 수목원에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도 있고, 실내 온실, 박물관, 정원 등 볼거리가 참 많은 화명 수목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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